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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다음' 분사 결정… 향후 전망은?

견금 2025. 3. 1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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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카카오는 포털 '다음'을 별도 독립 법인으로 분사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2023년 다음을 사내독립기업(CIC)으로 전환한 지 약 2년 만의 결정으로, 카카오의 사업 재편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이번 분사를 통해 다음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카카오의 구상과 더불어, 향후 매각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포털 시장에서의 다음의 위치와 카카오의 핵심 사업 집중 전략 등을 고려할 때, 이번 결정이 가져올 영향을 자세히 살펴본다.

사진출처 :카카오

💡 목 차 💡

    1. 카카오의 다음 분사 결정 배경

    카카오는 그동안 다양한 사업 부문을 분사하여 독립 법인으로 운영하는 전략을 취해왔다. 예를 들어, 2017년에는 소셜임팩트 사업부를 '카카오메이커스'로, 2017년에는 인공지능(AI) 기술 부문을 '카카오브레인'으로, 핀테크 사업부는 '카카오페이'로 각각 분사했다. 이러한 방식은 각 사업 부문의 독립성과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였다.

     

    다음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현재 카카오는 카카오톡과 AI를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으며, 이와 관계없는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겠다는 전략을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이에 따라 검색 포털인 다음의 역할이 카카오의 핵심 사업과 점점 괴리되는 상황이 발생했고, 결국 독립 법인으로의 분사가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분사를 통해 다음은 독립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구축하고, 빠른 실험과 변화를 시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전망이다.

     

    카카오 내부적으로도 사업 구조를 보다 효율적으로 정리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지난해부터 "비핵심 사업을 정리해 핵심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 이에 따라 포털 사업부의 독립성 확보가 필요했으며, 결국 이번 분사 결정이 내려진 것이다.

     

    2. 다음의 현재 시장 상황과 경쟁력

    한때 '국민 포털'로 불렸던 다음은 최근 국내 검색 시장에서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웹로그 분석 사이트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2025년 2월 기준 다음의 국내 검색 시장 점유율은 2.72%로 3% 이하로 떨어진 상태다. 이는 2024년 12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수치로, 다음의 경쟁력이 점점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내 검색 시장에서 네이버가 절대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구글 역시 점차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음은 점차 입지가 줄어들었으며, 카카오 내부에서도 다음의 성장이 제한적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검색 사업 자체가 AI 기술과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는 만큼, 카카오가 AI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면서 다음의 전략적 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아졌다는 분석도 있다.

     

    다음이 여전히 강점을 보이는 영역은 뉴스 서비스와 커뮤니티 기반 서비스다. 카카오가 운영하는 '다음 뉴스'는 여전히 국내 언론사들의 기사를 제공하는 주요 플랫폼 중 하나이며, 인터넷 커뮤니티 '카페' 서비스 역시 꾸준한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포털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새로운 서비스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3. 카카오의 핵심 사업 집중과 다음의 분사 영향

    카카오는 최근 '카카오톡'과 '인공지능(AI)'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고, 이를 제외한 사업을 정리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하고 있다. 정신아 대표는 이러한 방향성을 강조하며, 내부적으로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핵심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다음의 분사는 카카오의 핵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될 수 있다.

     

    다음의 분사는 기존 카카오 내부에서 독립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완전한 법인 독립이 이루어지면 다음은 자체적인 경영 방식을 도입할 수 있으며, 기존 카카오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독립 법인으로서 수익성을 유지하고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가 될 것이다.

     

    또한, 이번 분사가 다음의 매각을 염두에 둔 결정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카카오는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여러 계열사를 매각하거나 사업을 철수한 사례가 있다. 예를 들어, 지난해 카카오는 일본 웹툰 플랫폼 '픽코마'의 지분을 매각해 자금을 확보한 바 있다. 이러한 전례를 고려할 때, 다음 역시 일정 시점 이후 매각 가능성이 존재할 수 있다.


    ▣ 결 론

    카카오의 다음 분사 결정은 빠르게 변화하는 IT 업계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핵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다음은 독립 법인으로서의 운영을 통해 독립성과 신속한 의사결정 구조를 갖추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그러나 다음이 독립 법인으로서 성장할 수 있을지, 아니면 향후 매각 수순을 밟게 될지는 미지수다.

     

    향후 다음이 어떻게 변화할지는 분사 이후의 경영 전략과 시장 반응에 달려 있다. 국내 포털 시장에서 네이버와 구글의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다음이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또한, 카카오의 비핵심 사업 정리 전략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이어질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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