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정책 의견

'애국'을 빙자한 상업화? 전광훈 목사 관련회사 '퍼스트모바일' 논란

견금 2025. 2. 11.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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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회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퍼스트모바일은 '애국'과 '알뜰폰'을 결합한 독특한 마케팅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이는 소비자들에게 정당한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종교 및 정치적 이익을 위해 이용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퍼스트모바일의 운영 방식과 그 문제점을 더욱 상세히 살펴보고, 이러한 행태가 미칠 수 있는 사회적 영향을 분석해본다.

▲퍼스트모바일

💡목  차💡

1. 퍼스트모바일의 등장 배경과 운영 주체
2. '애국'을 내세운 마케팅 전략의 문제점
3. 과도한 요금과 소비자 피해 우려

▣ 결  론

1. 퍼스트모바일의 등장 배경과 운영 주체

퍼스트모바일은 2023년에 설립된 알뜰폰 사업자로, 사랑제일교회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법인 '더피엔엘'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전광훈 목사의 딸이 한때 이 회사의 사내이사로 재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 목사는 퍼스트모바일에 대해 "내가 70억 원을 주고 만든 회사"라고 강조하며 신도들에게 가입을 강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는 종교적 신념을 이용한 상업화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더욱이 퍼스트모바일은 단순한 통신 사업이 아니라, 전광훈 목사가 주장하는 ‘경제 생태계 복원’이라는 거창한 명분을 내세우며 종교적 신념을 기반으로 특정한 소비 행태를 강요하고 있다. 이는 신도들에게 '애국 활동'이라는 명목으로 상품 소비를 강요하는 구조로 작동하며, 사실상 교회의 경제적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도구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하다.

 

2. '애국'을 내세운 마케팅 전략의 문제점

퍼스트모바일은 '자유대한민국 지키고 싶다면 퍼스트모바일'과 같은 슬로건을 통해 알뜰폰 가입이 곧 애국 활동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마케팅 방식은 논리적 근거가 부족하며, 특정 정치적 목적을 가진 선동에 가깝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퍼스트모바일 가입을 권유하는 모습은, 시민들의 정치적 성향을 이용해 상업적 이익을 추구하려는 의도로 해석될 수 있다.

 

이러한 전략은 신도들을 대상으로 한 일종의 '경제적 포섭'으로 볼 수 있다. 단순히 종교 활동을 넘어서 정치적 영향력까지 행사하려는 시도가 엿보이며, 이는 신도들의 종교적 믿음을 상업적 활동과 결합해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특히 교회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러한 경제활동이 투명하게 운영되지 않을 경우, 신도들은 자신도 모르게 특정 인물이나 단체의 경제적 기반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게 될 우려가 크다.

 

3. 과도한 요금과 소비자 피해 우려

알뜰폰이라는 명칭과는 달리, 퍼스트모바일의 요금제는 타사 대비 높은 편이다. 예를 들어, '퍼스트시니어 4GB+(후후) 요금제'는 월 1만9800원으로, 동일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다른 업체의 요금제보다 약 2배가량 비싸다. 퍼스트모바일 측은 방문 가입 지원, 보이스피싱 피해 보장, 24시간 안부 확인 서비스 등 부가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가격이 높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그 실효성에 대한 검증이 부족한 상태다.

 

문제는 이러한 높은 요금이 단순한 운영 비용 때문이 아니라, 일정 부분이 교회나 관련 단체로 흘러들어가는 구조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이는 퍼스트모바일이 단순한 이동통신 사업자가 아니라, 특정 종교 집단의 경제적 기반을 유지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일 수 있다는 우려를 낳는다. 소비자들은 자신이 낸 요금이 실제 서비스 제공을 위한 것이 아니라, 특정 인물이나 단체의 정치적, 종교적 활동을 지원하는 데 쓰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명확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퍼스트모바일 가입 과정에서 개인정보를 과도하게 요구한다는 점도 논란이 되고 있다. 집회 현장에서 퍼스트모바일 가입 신청서를 배포하며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방식이 확인되었으며, 가입자들에게는 신문 구독, 신용카드 가입 등 추가적인 경제적 부담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어 이에 대한 보다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


▣ 결  론

퍼스트모바일은 '애국'을 내세운 마케팅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특정 종교 및 정치적 목적을 위해 운영되는 것이 아닌지 의심받고 있다. 높은 요금제와 가입 강요 논란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방해하며, 결과적으로 많은 이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킬 위험이 있다.

 

또한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은 단순한 상업적 활동을 넘어서 종교적 신념과 정치적 이념을 경제적 이익과 결합하는 형태로 운영되며, 그 과정에서 신도들의 자유로운 소비 선택권을 침해할 가능성이 크다. 신도들이 종교적 신념과 경제 활동을 분리하여 판단할 수 있도록 충분한 정보가 제공되어야 하며, 종교적 신념을 이용한 상업적 행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한 감시가 필요하다.

 

결국 퍼스트모바일의 논란은 단순한 통신 요금 문제를 넘어, 특정 종교 및 정치 집단의 경제적 활동과 그로 인한 사회적 파급 효과에 대한 고민을 필요로 한다. 소비자들은 퍼스트모바일과 같은 사업 모델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실효성을 철저히 검토해야 하며, 종교적 신념이나 정치적 이념이 경제적 이익과 얽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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