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정책 의견

전한길·황현필 맞불 집회, 광주 금남로가 둘로 갈라진 이유

견금 2025. 2. 1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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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광주 금남로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찬반 집회가 동시에 열리며, 이로 인해 광주 시내가 사실상 둘로 쪼개진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특히 유명 역사 강사인 전한길·황현필 두 사람이 각각 탄핵 반대·찬성 측 집회에 참여하여 눈길을 끌고 있다. 황현필 강사는 “전한길, 괴물이 되어서 나타났다”는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가며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측 목소리를 높였고, 전한길 강사 또한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하며 맞불을 놓는 상황이다. 양측의 집회가 각각 만여 명을 예상하는 가운데, 현장에서는 철저한 안전관리와 함께 충돌이 예고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오늘은 이러한 광주 맞불 집회의 배경과 주요 이슈, 그리고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살펴본다.

사진=유튜브 채널 ‘황현필 한국사’, ‘꽃보다 전한길’ 영상 캡처

💡목  차💡

1. 광주 금남로에서 진행된 맞불 집회의 배경
2. 대규모 집회로 인한 충돌 우려와 대비 상황
3. 유명 역사 강사의 정치적 행보와 향후 전망

▣ 결  론

 

1. 광주 금남로에서 진행된 맞불 집회의 배경

광주 금남로는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무대이자, 시민의 정치·사회적 의사가 활발히 표출되는 상징적인 공간이다. 이러한 장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두고 찬반 집회가 동시에 열리면서 시민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찬성 측을 이끄는 황현필 강사는 역사 강의로 유명한 인물로, 최근 “전한길이 인간으로서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라는 비판을 하며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했다. 반면, 전한길 강사 역시 유명 공무원 시험 역사 강사로, 탄핵 반대 측 기독교단체 세이브코리아의 집회에 등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현필과 전한길은 그동안 한국사 강의계에서 대형 스타 강사로 자리매김해왔다는 공통점이 있다. 역사교육에 대한 열정으로 수험생들에게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왔으나, 이번에는 정치적 사안에서 서로 다른 입장을 표명하며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이번 맞불 집회로 인해 금남로 일대는 반으로 갈려 있을 전망이다. 기독교 단체 ‘세이브코리아’의 국가비상기도회는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광주 시민단체 ‘윤석열정권 즉각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광주비상행동)’은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를 각각 예정한 상황이다.


2. 대규모 집회로 인한 충돌 우려와 대비 상황

두 집회 모두 1만 명 이상 규모를 예상하고 있어, 광주 시내가 사실상 이원화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대구 집회에서만 경찰 추산 약 5만2천 명이 참여했던 전력이 있어, 탄핵 반대 측은 이 열기가 광주에도 이어지길 기대하는 모습이다. 탄핵 찬성 측도 1만 명 이상 집결을 목표로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처럼 대규모 인원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찰은 기동대 20여 개 중대를 동원해 행사 현장의 안전관리를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충돌을 막기 위해 흥국화재빌딩 인근과 금남로 분리 지점에 바리케이드와 차벽을 설치하며,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차벽 배치도 검토하고 있다.


금남로는 광주 중심부에 위치해 있으며, 집회 장소로 빈번히 활용되어 왔다. 그러나 이처럼 서로 다른 정치적 메시지를 내세우는 대규모 집회가 동시에 열리는 일은 드물기에, 현지 경찰과 지자체는 긴장감을 놓지 못하고 있다. 만일 참석 인원이 예상을 뛰어넘어 더욱 대규모로 부풀어오를 경우, 통행마저 어려워질 수 있어 교통 체증과 시민 불편도 우려된다.


3. 유명 역사 강사의 정치적 행보와 향후 전망

황현필·전한길 두 역사 강사는 각각 탄핵 찬성·반대의 날을 세우며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그동안 역사교육 현장에서의 치열한 경쟁 관계는 있어 왔으나, 정치 현안에 대해 이렇게 대립각을 세운 것은 드문 일이다.


황현필 강사는 독자적 역사관을 바탕으로 ‘탄핵은 국민의 선택이자 민주의 명령’임을 거론하며, 정부 여당의 정치적 결정을 강하게 비판해왔다. 반면 전한길 강사는 “지금 상황은 정부에 대한 과도한 비판이나 음해가 앞선다”는 취지의 입장을 보여왔다고 알려진다.


이처럼 두 강사의 서로 다른 목소리는 현장 참여자들에게도 강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단순히 강사 개인의 정치적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자 학생·수험생 커뮤니티와 다양한 언론 매체 등을 통해 파급 효과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역사 강사가 정치적 이슈에 적극 나서는 것에 대해 일부 시민들은 “역사적 통찰과 시국의 연결이 중요하기에 의미 있다”고 평가하고, 또 다른 부류는 “공부를 가르치는 강사가 특정 정치적 사안에 과도하게 개입하는 모습이 부담스럽다”는 우려를 표하기도 한다.


▣ 결  론

광주 금남로에서 펼쳐지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는 단순한 지역 행사나 정치적 갈등을 넘어, 한국 사회의 민주주의와 표현의 자유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묻고 있다. 여기에 역사 강사라는 영향력 있는 인물들의 충돌 구도가 더해지면서, 현장 분위기는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대규모 인원의 집결로 인해 안전상의 우려도 존재하지만, 집회가 올바르게 진행된다면 서로 다른 의견이 공존하고 민주적으로 의사를 표출하는 장이 될 수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광주 시민과 양측 집회 주최자들이 물리적 충돌 없이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공존의 장’을 마련하는 일이다.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는 동시에, 집회로 인해 주변 시민들에게 과도한 불편이 초래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러한 대규모 집회가 사회적 갈등을 야기하기보다, 오히려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성숙한 시민 문화를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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