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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카금융서비스 분석] GA(보험 대리점) 중에는 너가 제일이야

견금 2024. 11. 1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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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 주식은 지금 보유하고 있지는 않다.
1년간 보유했고 꽤 많은 수익을 보고 이제는 정리했지만, 계속해서 실적을 추적할 기업이기에 기록해본다.
 
이 생소한 종목을 알게된 루트는, 네이버 블로그에 보험업계에 대해 엄청난 혜안을 가지신 'ganji' 님의 블로그를 우연히 보게된 행운이 있었다.  ganji의 사업&투자 : 네이버 블로그
메리츠 김용범 부회장에 대한 글을 통해 블로그로 유입되었는데, 너무 내용이 좋아 다른글도 다 정독하게되었다.
그 중에서도 내 머릿속을 가득 채운 아이디어는 바로 '인카금융서비스'에 대한 분석이었다.
이 기업을 알게 된 후 실적을 꾸준히 추적하게 되었고, 실제로 투자도 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GANJI님의 블로그를 지금이라도 한번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제 현 시점에서 이 기업을 다시 바라보고, 향후 주가 방향을 예측해보자.
 
 

출처 : 네이버페이 증권

● 투자 포인트 

1. 메리츠의 500억 주식담보 대출

2023년 2월, 메리츠금융이 500억 원 규모의 주식담보 대출을 진행했다는 소식은 내게 새로운 시야를 열어주었다.
당시 메리츠가 평가한 인카의 가치는 약 시가총액 3,000억 원에 달했다. 그런데 그 시점에서 실제 주가는 시총 1,000억 원 정도였을 것이다. 보험업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는 메리츠가 이 계약을 체결한 것은, 장기적으로 GA(보험대리점) 업계의 성장을 예측한 평가였을 것이라고 본다.
 
물론,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과 기업 간 거래에서의 평가 금액이 다르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 점을 감안하더라도, 500억 원 대출 계약에서 나온 평가 금액은 꽤 높았다. 물론, 인카와 메리츠 간의 전략적 협력 관계도 작용했겠지.
 
이 공시를 보고 나는 최소 2배는 오를 것이다는 확신이 들었다.

메리츠의 500억 담보대출

2.  GA산업 성장

보험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지만, 공부를 통해 GA(General Agency)의 사업 구조가 예측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2023년에는 IFRS17 도입에 따라 보험사와 GA 간의 제조와 판매 기능이 분리되는 '제판분리' 현상이 확대되었다.

 

인카금융서비스는 인센티브를 강조하는 사업가형 GA로서, 이를 통해 지점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이 효과를 발휘했다. 설계사 수가 매출과 직결되는 사업 특성상, 설계사를 유인할 수 있는 강력한 요소를 보유하고 있었다.

 

매년 약 10%씩 설계사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매출 성장의 주요 동력이 되고 있다. 현재 약 1만 6천 명 이상의 설계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자회사형 GA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제외하면 독립 GA 중 1위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존재감 키우는 GA] [인카금융서비스] 사상 최대 실적 눈앞, 영업조직 확대 빛 봐 - 딜사이트
 

3. 최병채 대표

주주총회에 직접 가본 적은 없지만, 주주총회 후기글을 보면 최병채 대표는 좋은 경영자로 보인다.

특히, 김용범 부회장과 주기적으로 점심 식사를 한다는 이야기도 언급했다고한다.

 

최병채 대표의 장점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1. 현실적인 목표를 제시하고 매년 달성하는 꾸준함을 보여준다.
  2. 주주환원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해 주주 가치를 높이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배당은 기업이 성장하는 단계라 많이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오히려 자본을 효율적으로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3. 보험업계 출신의 빠꼼이 대표로, 업계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경영한다.
  4. 주총에서의 질문에도 성심성의껏 답변하며 주주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5. ROE를 매년 30% 이상으로 유지하며 안정적인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좋은 경영자를 보유한 기업은 참 투자하기 쉬운 기업이다.
'내가 잘 몰라도 경영자가 다 알아서 할 것이다.'


위와같은 장점에도 다시 투자하지 못하는것은 이유가 있다.
 - 이제 여기서 설계사 수를 더 점유할 수 있을까? --- 최병채 대표의 목표는 2만이라고한다.
 - GA업계의 성장률은 따라가겠지만, 그 이상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까?
 - 언제든 경쟁자가 나올 수 있을 것이다 (토스인슈 등)
 
주식시장에 저평가된 기업들이 너무 많은 상황에서 매수로 손이 나가지 않는다.
하지만 좋은기업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앞으로 새로운 뉴스가 있을 때마다 다시 리레이팅 해보려한다.
 
글쓴이는 투자 전문가가 아니며, 모든 투자 결정의 책임은 자기 스스로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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