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정책 의견

'비명횡사(非命橫死)' 뜻과 정치적 의미 : 이재명의 비명계 인사 회동

견금 2025. 2. 19.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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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서는 특정 상황을 묘사하는 신조어가 자주 등장한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비명횡사'라는 표현이 주목받고 있다. 이 단어는 본래 예기치 않은 사고나 변고로 인해 갑작스럽게 사망하는 것을 의미하지만, 현재 정치적 맥락에서는 비명(非明)계 인사들이 공천을 받지 못하거나 정치적 입지를 잃는 상황을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비명횡사'의 의미와 정치적 맥락,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추진하는 비명계 인사들과의 회동이 갖는 의미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목  차💡

1. 비명횡사의 의미와 정치적 맥락
2. 이재명의 비명계 인사 회동: 통합과 포용의 신호?
3. 비명계의 반응과 민주당 내 계파 갈등 전망

▣ 결  론

1. 비명횡사의 의미와 정치적 맥락

비명횡사(非命橫死)란 '제 명을 다하지 못하고 뜻하지 않게 죽는다'는 의미의 사자성어다. 일반적으로 사고나 변고로 인해 갑작스럽게 생을 마감하는 경우를 뜻한다. 그러나 최근 한국 정치권에서는 '비명횡사'가 전혀 다른 의미로 쓰이고 있다. 바로 더불어민주당 내 비명(非明)계 의원들이 공천을 받지 못하거나 정치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빗대어 '비명횡사'라고 표현한 것이다.
 
이번 22대 총선을 앞두고, 비명계로 분류된 다수의 의원들이 당내 경선에서 탈락하거나 공천을 받지 못했다. 이는 친명(親明)계로 분류되는 이재명 대표의 당 장악력이 더욱 강화되었음을 시사하는 동시에, 당내 계파 갈등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정치적 맥락에서 '비명횡사'는 단순한 언어유희를 넘어 더불어민주당의 내부 권력 구조와 인사 정책을 분석하는 중요한 키워드로 떠올랐다.
 

2. 이재명의 비명계 인사 회동: 통합과 포용의 신호?

최근 이재명 대표는 당내 갈등을 봉합하고자 여러 비명계 인사들과의 만남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2월 21일에는 박용진 전 의원과의 회동이 예정되어 있다. 박용진 전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 대표적인 비명계 인사로, 공천 과정에서 하위 10% 평가를 받아 경선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였고, 결국 최종 공천을 받지 못했다.
 
이 대표는 이미 2월 13일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와 90분간 차담을 나눈 바 있으며, 2월 24일에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 2월 27일에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의 독대도 예정되어 있다. 이러한 만남들은 당내 갈등을 완화하고,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러한 회동이 단순한 보여주기식 정치 행보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3. 비명계의 반응과 민주당 내 계파 갈등 전망

비명계 인사들 역시 이 대표의 이러한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박용진 전 의원은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내 경쟁과 총선 과정에서 악연이 있었지만, 과거에 얽매이면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며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민주당 내에서 비명계 인사들도 일정 부분 당내 통합을 위한 논의에 참여할 의지가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이다.
 
그러나 당내 계파 갈등이 완전히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비명계 인사들이 이번 총선 공천 과정에서 불이익을 당했다고 느끼고 있는 만큼, 향후 당내 권력 재편 과정에서 다시 한번 내부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총선 이후의 지도부 구성 과정에서 비명계의 입지가 어떻게 조정될지가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다.


▣ 결  론

'비명횡사'라는 신조어는 단순한 유행어가 아니라, 한국 정치권 내에서 벌어지는 계파 갈등과 권력 재편의 과정을 상징하는 용어로 자리 잡았다. 이재명 대표가 최근 비명계 인사들과의 만남을 추진하는 것은 당내 화합을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보이지만, 이것이 실질적인 통합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민주당 내 계파 갈등이 지속되는 한, 비명계 인사들의 정치적 입지는 여전히 불안정할 가능성이 크다. 향후 당내 역학 구도가 어떻게 변화할지, 그리고 이러한 변화가 총선 이후 민주당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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