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정책 의견

홍준표 의원이 말하는 '삼성가노'의 뜻과 정치적 의미

견금 2024. 12. 17.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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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 정치권에서는 특정 단어를 비유적으로 사용해 사회 현상을 비판하는 일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최근 가장 주목받는 표현 중 하나가 바로 '삼성가노'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을 겨냥해 이 표현을 사용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 오늘은 '삼성가노'라는 용어의 유래와 의미, 정치적 맥락에서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살펴보려 한다.

 

홍준표 의원의 언급한 '삼성가노' (출처 : 홍준표 페이스북)

 


삼성가노란 무엇인가?

'삼성가노(三姓家奴)'는 '삼성(三姓)'과 '가노(家奴)'의 합성어로, 삼국지에서 유래된 표현이다. 이 용어는 여포가 정원의 양자가 되었다가 동탁에게 붙어 충성하는 모습을 장비가 비꼬며 붙인 말로, 세 명의 주인을 섬긴 노비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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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원과 역사적 배경

삼국지연의에 따르면, 여포는 원래 정원의 양자로 입적되어 충성을 바쳤지만, 이후 정원을 배신하고 동탁에게 붙었다. 동탁의 권세를 등에 업고 활약하던 여포는 결국 조조에게 패배하면서 역사의 비극적 인물로 남게 된다. 이 과정에서 여포가 세 명의 주인을 섬겼다는 점을 들어 장비가 그를 조롱하며 '삼성가노'라고 부른 것이 이 표현의 유래다.

여포는 뛰어난 무력을 가졌지만, 충성심이나 신뢰를 저버리고 권력에 따라 움직이는 배신의 아이콘으로 상징된다. 그의 이러한 모습은 역사적으로도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고, 이는 이후에도 특정 인물이 소신 없이 권력을 따라 움직이는 행태를 비판하는 용어로 자리 잡게 되었다.

현대 정치에서 '삼성가노'라는 표현이 등장한 것은 정치적 상황과 맞물려 있다. 이 표현은 신념이나 원칙 없이 권력이나 기득권에 따라 행동하는 정치인을 비판하기 위한 강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홍준표 시장의 발언과 정치적 맥락

홍준표 시장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친한계 의원들을 겨냥해 "소신이라기보다는 전형적인 해바라기"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삼성가노라는 단어의 유래를 설명하며 정치적 신념 없이 특정 세력이나 권력에 따라 움직이는 행태를 꼬집었다.

홍 시장은 특히 "국회의원 자리가 뭐길래 삼성가노 짓까지 하느냐"며 다선 의원들의 역할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중진 정치인들이 자신의 정치적 소신을 버리고 특정 세력에 종속된 행태를 보이는 것을 "부끄럽고 한심하다"고 지적하며, 본래 중진으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발언은 최근 국민의힘 내에서 친한계 의원들의 정치적 행보가 논란이 되면서 더욱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공천권과 권력 다툼 속에서 충성 경쟁을 벌이는 듯한 모습이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삼성가노의 상징성과 사회적 의미

삼성가노라는 표현은 단순한 비난을 넘어서 정치권의 구조적 문제를 비판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다. 이는 권력에 대한 맹목적 충성, 소신 없는 정치 행태, 그리고 정치인들의 자기 이익 추구를 비유적으로 나타낸다.

정치권에서 이러한 비판적 표현이 등장하는 이유는 정치인들이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정치인은 국민을 대변하며 원칙과 소신을 지켜야 하지만, 현실에서는 권력과 자리에만 집착하는 행태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삼성가노라는 단어는 이러한 정치적 문제를 날카롭게 지적하는 도구로 기능하고 있다.


마무리

'삼성가노'라는 표현은 최근 한국 정치권에서 논란의 중심에 서 있으며, 이는 정치권의 맹목적 충성과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는 중요한 비판적 도구로 작용하고 있다.

오늘의 블로그는 여기까지. 삼성가노라는 단어를 통해 우리 정치의 현주소를 돌아보고, 앞으로 정치권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함께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요즘 레밍, 삼성가노, 세작 등 홍준표 시장의 정치비유가 쏟아진다.
오늘 명태균이 더 나불대면 끝장낸다고 했는데 홍 시장이 계속 나불댈지 기대된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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