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는 2000년대 한때 ‘국민 SNS’라 불릴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던 서비스다. 일촌, 방명록, 파도타기 등 당시 기준으로는 혁신적인 기능을 앞세워 국내 사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지만, 스마트폰 중심 생태계에 적응하지 못하고 트위터·페이스북 등의 외국계 SNS에 밀려 점차 잊혀져 왔다. 그러다 2020년 무렵부터 ‘폐업설’이 거론될 정도로 방향성을 잃으며 서비스 공백 상태가 지속됐지만, 지난해 말 새로운 주인을 만나 하반기 부활을 예고하면서 다시 한 번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아직 구체적인 재오픈 시점이나 세부 계획이 완전히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회원 3200만 명에 달하는 방대한 데이터와 사진 약 170억 장 복구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라고 알려졌다. 한때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디지털 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