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투자 기록관/기아차

[기아 분석] 모두들 한계라고 하지만 난 너를 믿어

견금 2024. 11. 10.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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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회사에서 일주일간 인도 출장을 다녀왔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기아차의 현지 점유율이 생각보다 훨씬 높다는 사실이었다. 길거리에서 기아차를 쉽게 볼 수 있었고, 현지인들에게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듯했다. 자연스럽게 기아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주식 시장에서 기아차의 주가는 예상 외로 많이 빠져 있었다. 곳곳에서 피크아웃(peak-out)을 외치며 기아차 주가 하락을 예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누가 이런 의견을 주도하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글로벌 경제와 산업 환경의 변화라는 명목으로 매출과 실적 전망을 깎아내리고 있었다.
 
‘이 밸류에이션이 정말 맞는 걸까?’ 수없이 고민해 봤지만, 이건 소위 말하는 '억까'라고 확신할 수밖에 없었다. 조금 더 선입견을 버리고 이 주식을 믿어보기로 했다. 시장의 부정적 시선과는 달리, 기아차의 저력과 가능성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색안경을 벗고 이 주식을 믿어보기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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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자 포인트

1.  피크아웃 우려 맞아?

기아차는 최근 5년간 매출과 영업이익, 이익률 모두 꾸준히 상승해 왔다. 이제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 3위에 걸맞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매년 스스로 한계를 뛰어넘으며 성장하는 이 기업을 이제는 믿어봐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물론, 기아차가 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기업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지금의 주가는 과연 글로벌 판매량 3위 기업에 어울리는 수준인가? 나는 절대 그렇지 않다고 본다. 현재 기아차는 성장주임에도 불구하고 PBR이 1을 넘지 못하며, PER는 4도 채 되지 않는다. (최소 글로벌 자동차 회사 따라서 per 5~6정도에서 놀자고)
 
현대/기아차는 앞으로 글로벌 TOP 3 자리를 지키기 위해 더 큰 도전을 맞이하겠지만, 나는 그 여정을 주주의 입장에서 응원하며 지켜보고 싶다.
 
시장은 언제나 합리적이지 않다. 지금의 주가는 단기적인 오해와 과도한 우려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면, 결국 시장은 기아차의 진정한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게 될 것이다.

출처 : 버틀러 --- 멋진 성장이다 (이것은 성장주인가 배당주인가)

 

 

2. 밸류업 정책

현대차그룹은 정부의 밸류업 정책에 가장 빠르게 발맞추며,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렇게 주주환원에 대해 투명하게 공시하는 기업이라면 믿어볼 만하지 않을까?

 

한국 증시는 언제까지 저평가되어야 하는가. 주주환원은 이러한 저평가를 해소할 가장 중요한 열쇠다. 기아차는 총 주주환원율 35%를 공시 예정이며, 컨센서스 기준 예상 배당금은 주당 6,500원으로, 현재 주가로 약 7%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물론, 금융주처럼 매년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이는 오히려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주가가 오르지 않는다면 배당을 받고 장기적으로 기업과 동행하자.

3. 트럼프 리스크

11월 들어 기아차 주가가 하락한 가장 큰 이유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당선으로 인한 불확실성 때문이다. 트럼프는 자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며,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된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또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 폐지 가능성 등 다양한 악재가 예고되면서, 시장은 이러한 우려를 즉각 반영해 기아차 주가는 연일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나는 오히려 이런 시점이 기회라고 생각한다. 시장이 불안할 때야말로 반대로 투자할 기회가 온다. 지금은 11월, 배당 수익률이 무려 7%에 달하는데 무엇이 두려울까? 10만 원 이하에서 다시 기아차를 살 수 있는 이 기회를 행운으로 받아들이고 싶다.

 

단기적인 불확실성에 흔들리지 않고, 배당을 받으며 장기적으로 투자해 기업과 동행하는 것이 나의 전략이다

 


오늘 여러 일정들을 소화하다 보니 피로가 몰려온다. 아직 더 쓰고 싶은 생각들이 많고, 정리하고 싶은 내용도 많은데... 빠른 시일 내에 다시 돌아와서 더 다양한 내용을 정리해야지.

 

I'll be back.

 
글쓴이는 투자 전문가가 아니며, 모든 투자 결정의 책임은 자기 스스로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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