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3분기 실적이 너무 잘 나와서 곧 현대코퍼레이션의 급등을 예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11월 내내 주가는 계속 눌려만 있다.
아마 4분기 실적도 잘 나올 것으로 생각되고 분명 올해 역대급 실적을 달성할 것은 확실하다.
근데 왜 안 오를까?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는 법이다.
안 오르는 이유를 한번 살펴보자.
투자포인트
1. 정몽혁 회장
정몽혁 회장의 주가부양 의지가 크지 않아 보인다.
기업활동의 결실을 주주와 나누지 않으며, 본인 연봉은 작년 35억 원을 받았다.
공개기업이 아닌 본인소유의 회사인양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다.
작년 당기순익 843억 중에 본인 혼자 35억을 차지했다.
이게 바로 전형적인 한국주식의 특성이다.
배당이나 자사주매입하지 않고 연봉인상을 통해 기업의 이익을 가져간다.
※ 대주주의 생각 : 뭐 하러 배당높이나 다 세금으로 나갈 텐데 → 연봉 올려야겠다
꼭 상법개정, 배당소득분리과세 진행되어야 이런 후진적인 구조를 벗어날 수 있다.
2. 주주환원 미흡
위와 연결된 내용이다.
돈을 잘 벌어서 본인 연봉 올리는 것 백번양보해서 이해하자.
근데 주주들한테는 진짜 쥐꼬리만큼 준다.
아래 그림은 현금배당성향(%)인데... 24년에는 컨센이 6.75%이다. (아마 실제로는 더 낮을 것 같다)
이런 기업이 버젓이 국내증시에 상장되어 있다.
낮아도 너무 낮은 현금배당성향이다.
최첨단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인가? --- NO
적자기업인가? ---NO
자사주매입에 적극적인가 --- NO
주주와 함께 가지 않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난 정몽혁 회장의 변화를 바라지는 않는다. 다만 법 개정을 통해 선진화된 시장으로 바뀌길 바란다.
3. M&A 지연
올해 M&A 한 건 추진한다는 핑계로 배당 줄였다고 치자.
왜 약속을 안 지키고 연말까지 깜깜무소식인가?
물밑에서 작업 잘하고 있는 것 맞죠? 정몽혁 회장님
올해 배당 얼마하나 보자고
결론 및 마무리
문제가 많음에도 이 주식은 반드시 보유해야 한다.
주가가 당장은 폭등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밸류가 말이 되는가? 주식이란 저가매수 고가매도의 반복이다.
'지금 현대코퍼레이션은 초초초초 저가매수의 기회이다'
결국 가장 강력한 촉매는 실적이다.
PER는 1.9 수준, PBR은 0.3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더 떨어질 곳은 없고, 바뀌고 개선할 곳은 천지인 것이다.
하나씩 뭔가 바뀌고 해소될 때마다 주가는 비상할 것이다.
나는 낙관론자여서 그런지 곧 주가폭등이 그려진다.
주식회사답게 주주와 공생하는 그날까지 이놈을 쭉 보유해 보자.
아직 갈 길은 멀겠지
하지만 정치권에서 주식 관련 아젠다가 조금씩 화두로 올라오고 있다.
곧 작은 바람이 큰 바람으로 바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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