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12.3 비상계엄 사태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

12월 3일 비상계엄이 발표된 날. 나는 그날 2시까지 잠을 자지 못했다. 비상식적인 영상들을 보며 이게 현실인지 꿈인지 분간하기 어려웠다. 다행히도 6시간 만에 계엄은 해지됐지만... 후폭풍은 아직까지도 여전하다.

비상계엄의 정의 (출처: 위키백과)

정말 말도 안 되는 이유로 계엄을 선포한 대통령은 이미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30년 이상 후퇴시켰다. 물은 엎질러졌고 이미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을 바라보는 시선은 많이 달라져있다.

국내 주식시장은 2일간 패닉에 빠져있다.
아무리 유동성을 공급한다고 해도 결국 신뢰를 잃어버린 시장은 아무도 찾지 않는다. 지금 불확실성이 역대 최고로 커진 대한민국은 기업의 펀더멘탈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이대로라면 기업의 존속여부도 장담할 수 없을 정도다.
결국 이 사건이 종결되는 국면이 나와야 다시 경제는 회복할 준비를 할 것이다. 금융시장에서 신뢰를 쌓는 것은 너무나도 어렵지만 신뢰를 잃는 것은 한순간이다. 신뢰는 곧 돈이다. 그런 면에서 당분간 내가 알던 모든 기업분석과 거시경제는 현 시장에서 적용되지 않는다. 국제사회의 일단 신용을 다시 회복하는 게 최우선 과제이다.
현시점 이후부터 가치투자는 일시 중단한다.
조금 더 현생의 일에 집중하며 상황을 지켜보자.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윤석열의 탄핵을 적극 지지한다. 어떠한 이유로도 이번 계엄은 정당화될 수 없고 국가의 신뢰를 한 순간에 무너트렸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우리 국민들은 길을 찾아야 한다.
우리나라는 기적적인 단합력과 행동력으로 여러 위기들을 극복한 나라이지 않는가. 경제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이번 계엄의 영향을 받겠지만, 결국 우리는 극복할 것이다. 우리는 뒤를 돌아보지 말고 앞으로 나가야 한다.
이번 계엄해제를 신속하게 처리하는 국회의원들의
모습은 정말 인상 깊었다. 빨리 사태를 수습하고 국민들에게 새로운 비전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정부가 탄생했으면 좋겠다.

내일 한줄기 빛처럼 희망적인 소식이 들려오길 바라며 이 글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