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부터 금융감독원의 개선조치로 깜깜이 배당이 사라지며, 투자자들은 내년 초 주주총회에서 배당 정책을 확인하고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되었다. 때문에 지금 국내주식에는 사실상 연배당 시즌이 혼재되어 있다. 대다수 기업들이 기존 12월 31일 배당을 유지하고 있지만, 일부 대기업들은 배당기준일을 25년 봄으로 변경하는 공시를 내고 있다.
현재는 배당기준일 변경은 강제사항이 아닌 권고사항으로 일부 기업만 이를 따르고 있어, 과도기에 따른 투자 아이디어를 활용할 여지가 있기 때문에 오늘 글을 작성해 본다.
투자 아이디어의 배경
일단 아래 요인들을 먼저 숙지해야 한다.
- 한국 증시 저평가 심화 : 코스피, 코스닥 초약세로 개별 종목의 시가 배당률이 상승 중이다. 이는 배당수익을 극대화하는 투자에 유리한 환경이다.
- 주주환원 정책 강화 : 기업들이 주주환원을 확대하는 정책을 채택하면서, 배당 수익률과 기업가치가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 정관 개정의 한계 : 금감원에서 배당기준일을 내년 주총 후(3~4월)로 변경하여 깜깜이 배당을 막는 것을 권고했다. 하지만 실제로 이를 시행하는 기업은 많지 않아 배당기준일이 그대로 12월 말인 경우가 많다(70% 이상)
전략 개요
12월 배당기준일과 3월 배당기준일의 시차를 활용해 적절히 종목을 교체하며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글쓴이는 평소에 리서치를 하고 계속 포트에 담고 있던 삼성증권과삼성증권과 기아차를 중심으로 실행 계획을 세웠다.
1. 삼성증권
- 배당기준일: 2024년 12월 31일
- 예상 배당수익률: 약 6~7%
2. 기아차
- 배당기준일: 25년 1월 이사회에서 확정 후 공시 (예상: 2025년 4월)
- 예상 배당수익률: 약 6~7% (근데 이 글을 쓰는 12/18일에 갑자기 주가가 6% 올랐음...) ※ 내년 초에도 기아차 주가 흐름이 좋다면 배당수익률 좋은 다른 종목 서치
투자 실행 계획
- 삼성증권 매수 : 12월 말까지 삼성증권에 집중적으로 비중을 실어 연말까지 보유하여 약 7% 배당 수익을 확보
- 삼성증권 → 기아차 갈아타기 : 배당락 후 삼성증권을 적절한 시점에 매도하고, 내년 3월 전까지 기아차로 교체 매수
- 기아차 장기 보유 : 기아차는 연말까지 장기 보유하며 추가 배당(5~7%)과 더불어 저평가된 기업가치, 자사주 매입 효과, 성장 가능성 등을 극대화.
마무리하며 : 배당 기준일 차이를 활용한 갈아타기 전략
현재 한국 배당주의 매력은 두 번의 투자 시점에서 극대화될 수 있다. 배당락으로 인한 손실을 그대로 감수하며 종목을 교체할 필요는 없지만, 두 종목 간 3개월 정도의 시간적 여유를 활용해 주가 회복 기회를 살릴 수 있다. 요즘 기업들의 주주환원 정책이 강화되고 있어, 배당락 영향이 과거보다 축소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 전략의 핵심은 삼성증권이 배당락 이후 3월까지 주가를 회복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나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하며, 이후 기아차는 내년 초 배당수익률이 여전히 매력적이라면 매수할 예정이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다른 종목을 찾아보는 유연한 태도도 필요하다.
결국, 이번 전략의 포인트는 정책 변화라는 과도기적 상황에서 발생하는 틈새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데 있다. 절대적인 승리 전략은 없지만, 시장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며 실행해 볼 가치가 있다고 본다. 추후 투자 결과를 정리해 다시 공유할 예정이다.
둘 다 좋은 주식이기에 별로 걱정은 없고, 주가 회복이 더디면 장기보유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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