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회사에서 일주일간 인도 출장을 다녀왔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기아차의 현지 점유율이 생각보다 훨씬 높다는 사실이었다. 길거리에서 기아차를 쉽게 볼 수 있었고, 현지인들에게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듯했다. 자연스럽게 기아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주식 시장에서 기아차의 주가는 예상 외로 많이 빠져 있었다. 곳곳에서 피크아웃(peak-out)을 외치며 기아차 주가 하락을 예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누가 이런 의견을 주도하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글로벌 경제와 산업 환경의 변화라는 명목으로 매출과 실적 전망을 깎아내리고 있었다. ‘이 밸류에이션이 정말 맞는 걸까?’ 수없이 고민해 봤지만, 이건 소위 말하는 '억까'라고 확신할 수밖에 없었다. 조금 더 선입견을 버리고 이 주식을 믿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