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 관심종목에 넣어두었던 주식인데, 차트가 정말 기가 막히다.
끝없이 하락하는 모습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주주들의 마음이 얼마나 속상할지 가늠조차 되지 않는다.
더구나 이 기업은 적자를 내거나 특별히 힘든 상황도 아닌데, 주가는 끝을 모르고 계속 하락하고 있다.
이런 경우는 반드시 면밀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절망은 곧 기회의 또 다른 이름이기 때문이다.
지금이야말로 철저히 조사하고 분석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한번 분석해 보자.
● 투자 포인트
1. 낮은 밸류에이션
3분기 실적까지 발표되었고, 아래 차트에서 볼 수 있듯 실적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올해 실적이 컨센서스보다는 다소 낮을 가능성이 있지만, 여전히 양호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밸류에이션 관점으로 보았을 때, 현재 주가는 크게 위험하지 않은 수준에 도달한 것 같다.
제자리 유지 OR 모멘텀으로 상승 둘 중 하나의 방향인 것 같다.
잃지 않는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밸류에이션이 높지 않은 기업을 골라내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사조대림의 현 주가는 안전한 수준에 들어왔다고 판단된다.
지금은 위험을 최소화하면서도 성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투자할 만한 자리로 보인다.
2. 사업전략이 좋음
이 기업은 본업에 충실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푸디스트와 사조CPK를 인수하여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며 매출을 키우고, 밸류체인을 완성한 점이 돋보인다.
다만, 이러한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려면 내년쯤은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내수 시장은 이제 사조대림의 성장 영역이 아니다.
이들의 목표는 미국 시장이며, 현재 김밥을 중심으로 그 공략 루트를 만들어가고 있다.
월 10만 줄의 김밥을 공급 중이지만, 아직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제품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고려하면 이를 단순히 지나칠 수는 없다.
무엇보다, 이 기업의 사업 전략이 상당히 마음에 든다.
물론, 이러한 전략을 얼마나 잘 수행하느냐는 또 다른 문제지만, 계속 지켜보며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현재로서는 성장의 가능성과 전략적 방향 모두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3. 주지홍 부회장 승계 막바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재벌 세습 경영을 고수하는 한국답게,
주지홍 부회장도 갖은 논란 끝에 승계 작업이 마무리되어가는 모습이다.
이제 승계를 위해 주가를 억누르던 요인이 하나 사라졌다고 생각하니, 그나마 다행이다.
사실 승계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드는 기업은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승계를 안정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경영 성과를 내야 할 시기가 오기 때문이다.
특히, 2025년은 주지홍 부회장에게도 매우 중요한 해가 될 것이다.
원활한 승계를 위해 눈에 띄는 경영 성과를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향후 기업의 행보를 관심 있게 지켜볼 가치가 충분하다고 본다.
업적 세우려면 기업인수한 사조대림으로 뭔가 하겠지ㅎㅎ
● 결론
이 기업은 단점이 많은 전형적인 세습 기업이다.
오너 일가가 경영을 장악하고 있으며, 주주를 무시하는 행태가 보이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단점을 덮을 만큼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한 차례 거품이 크게 빠진 상태라, 지금은 반등을 기다릴 수 있는 위치라고 판단했다.
앞으로, 사람들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미국향 매출 확장 모멘텀이 이 기업의 주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주식 투자는 확률론적 사고의 영역이다.
현재 이 자리에서 매수한다면, 투자에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빠른 시일 내 매수하고 다시 글을 써봐야겠다.
글쓴이는 투자 전문가가 아니며, 모든 투자 결정의 책임은 자기 스스로에게 있습니다.
'가치투자 기록관 > 미보유 종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재명 관련주 '코나아이' 단타 후기 (feat. 메리츠 Super 365계좌) (4) | 2024.12.11 |
---|---|
[메리츠금융지주] 한국의 버크셔해서웨이로 성장한 기업 (5) | 2024.11.19 |
[네오위즈 분석] 한국에 콘솔게임 개발사가 많아졌으면 좋겠어 (21) | 2024.11.17 |
[동성화인텍 분석] LNG 보냉제 전문기업 (트럼프 수혜주) (16) | 2024.11.16 |
[롯데웰푸드 분석] K-FOOD의 저력을 믿는다 (0) | 2024.1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