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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단석 분석] 급등주 심리싸움에서 완패한 후기

견금 2024. 11. 13.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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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꽤나 재미있는 매매를 했다.
그 기록을 한번 기록해보려고 한다.

1. 10월 28일

매일 습관처럼 확인하는 전자공시를 어김없이 보다가 눈을 사로잡는 공시를 발견했다. 
매출액 1조회사인데  1조 수주계약? 게다가 미국향??
처음 들어보는 회사였지만 바로 분석할 수밖에 없었다.
웬걸 계속 하락하는 차트에... 생각보다 밸류도 너무 낮았다. 
처음 공시가 나왔을 때는 상한가도 아니고 그냥 10% 수준에서 등락이 있었다.
그러다 오후에 상한가로 직행하는 것을 보고 다음날 매수를 결심했다. 

전자공시에서 발견한 보석

 

2. 10월 29일  

오전에 음전을하고 계속 빠지길래 5천 정도 매수를 결정했다.
재료가 너무 좋고 저평가로 보였기때문에 부담 없이 큰 금액을 들어갔다.
평균단가는 87,311원이었다.
그러다가 내 생각과는 다르게 힘을받지 못하고 주가는 계단식으로 계속 하락했다.
 

오랜만에 등락이 큰 종목을 들어가니 점점 불안이 커지기 시작했다.

 
그러다 불안을 참지 못하고...왜 오르지 않고 계속 빠지는지 찾아보게 되었다.
올해 상반기 실적을 자세히 보니 영업이익이 너무 처참했다. (전년도의 반토막 수준)
 
'아.. 이게 원인이구나' 깨닫고 나는 결국 이 날 잠을 설쳤다.
 

3. 10월 30일  

오늘도 역시 하락하는 것을 보고 손절매도를 참지 못했다.
매일밤 잠을 설치기 싫었고, 타이밍을 잡고 싶어 기본적인 영업이익 확인도 놓친 게 너무 한심했다.
결국 나는 이 날 평균단가 78,647에 전량 매도했다.
 
매도하고 난 후 반성의 시간을 가졌고, 역시 급등주 투자는 내 영역이 아니라는 확신이 들었다. 
 

하지만....

10/28 ~10/30 3일간의 DS단석 매매결과

 
 

4. 10월 31일 ~ 현재  

하하 역시 세력은 귀신같이 개미 투자자의 마음을 안다.
내가 매도한 날 이후부터 폭발적인 상승을 했고, 결국 2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으... 속 쓰려!!!!!
 

내가 판 이후 2배 상승했다

● 마무리 및 느낀 점

DS단석 손실에 별로 후회는 없다.
이 또한 좋은 경험이 됐으니, 나중에 도움이 되겠지.
 
원래 저평가종목을 장기보유하는 스타일이지만

회사가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는 모습을 한 발 앞서 포착한다면, 그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
 

워런버핏이 아마존과 구글에 투자하지 않은 '부작위 실수'의 교훈을 생각하자
다음에 운이 좋게 또 다른 기회가 생긴다면 더 면밀하게 분석하고 들어가야겠다.
 
글쓴이는 투자 전문가가 아니며, 모든 투자 결정의 책임은 자기 스스로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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